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직장인들을 위한 격투기에 대해 알아봅시당!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나이먹은 사회인이 격투스포츠를 즐긴다고 하면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어요.

때문에 격투스포츠계에서는 불문율 처럼 학생층을 잡아야 체육관 운영이 가능하다는 말도 있었죠.

하지만 몇 년전의 K-1 / PRIDE 열풍, 그리고 근래의 UFC 열풍까지 시대가 변해가면서 격투스포츠의 수련 연령대가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그만큼 국내에서 접할수 있는 격투스포츠의 종류도 많아지고,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처음 격투스포츠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혼란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죠..

 

 

오늘은 국내에서 접할수 있는 격투 스포츠중 입식타격계의 유파를 종류별로 알아볼거고 간략한 설명을 첨부할 예정이에요

사실 격투 스포츠라는 것 자체가 상이한 기술 체계를 가진 유파들이 상대방을 제압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다보니

아무래도 상대 유파에 대한 매도나 자기 유파에 대한 허풍이 심한 편이거든요 

하지만  우리 들이 프로 선수 생활을 할 것도 아니므로 가급적이면 각 유파가 가진 단점 보다는 장점위주로 서술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 글은 유파간의 우위나 실전성논의로 분란의 소지를 남기는 것을 배제하고 격투 스포츠로서 

본인에게 알맞은 유파를 선택할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어요!

따라서 유파별 역사나, 불필요한 부분은 제외하고 실제 수련을 목적으로 하는 게이들에게 도움이 될 장단점 위주로 작성하려고합니다

근거있는 태클 환영합니다 점점 발전하고 성장한다는것은 좋은일이니까요

 

격투기의 기본 구성 요소는 타 打 투 投 극 極 으로 볼 수 있어요.

이 분류에 따라 나누면 격투기는 크게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데미지를 입히는

입식타격

메치기나 그래플링등으로 상대방을 컨트롤하는 것에 목표를 두는

체술계열

마지막으로 두가지 격투 스타일이 뒤섞인

종합격투기로 나눌수 있어요.

이 분류는 개인적인 분류이니 거친 항의는 자제해주시길 바래욤

 

간략히 설명하자면 입식 타격은 손과 발을 이용하여 원초적인 타격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어요.
강력한 펀치와 킥으로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타격 데미지를 입혀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스타일의 격투기죠.

 

흔히 볼수 있는 복싱, 킥복싱, 무에타이, 가라데, 태권도, 사바트 등이 이 부류에 속해요. 
입식타격의 강점은 인간이 태어날때 부터 습득하고 있는 원초적인 공격수단인 펀치와 킥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개개인의 차이는 있으나 스킬의 습득과 진도가 빠른 편이고 아쉽게도 체급에 대한 유불리가 강한 편이에요. 
체급에 대한 유불리는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어느 격투 스포츠에서나 당연한 상식이므로 아마추어 레벨에서 
고대 무술의 환상인 일격필살이나 능소제대 같은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또한 샌드백, 미트등의 다양한 트레이닝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트레이너의 능력에 따라 
도장 다니는 재미가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입문전에 수련 견학을 추천합니다.
만일 입문전 견학이 불가한 도장이라면 그런 도장은 아예 관심을 끊고 다른 도장을 찾아보는게 낫고.
입문전 견학은 소비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해요. 이런 저런 핑계 대면서 등록안하면 견학 불가라든가 이런 소리하는 도장은 80%이상 문제 있는 도장이라는 거죠..

입식 격투기중 국내에서 접할수 있는 유파는 크게 여섯가지 정도로 나눌수 있요.

 

1. 복싱

 

복싱 모르는 분들은 아마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복싱은 고대 올림픽에서도 한자리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류의 시작과 함께 한 격투기라고 할수 있죠. 
입식타격계 격투기 중에서 가장 먼저 스포츠화 된 격투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강려크한 격투스포츠이기도 해요. 
복싱의 기원에 대해서는 중고딩때 배우는 체육 교과서에도 실려있을만큼 격투스포츠계열에서는 가장 인지도 있는 종목중의 하나라고 할수 있어요.

복싱의 장점은 다양한 펀치 바리에이션과 호신술로서 강력한 디펜딩 능력에 있어.
또한 요즘은 복싱 특유의 하드한 기초체력 트레이닝을 기반으로 한 다이어트 운동으로서의 가치도 높은 편이에요.

참고로 저도 참 좋아하는 운동이랍니다

 

 

우리 직장인분들에게 복싱이 가지는 장점은 세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격투스포츠중에서 가장 저변 인구와 시설이 많은 스포츠라는 점이에요.
국내 복싱의 도입이 다른 격투스포츠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빠른 편이었고, 80년대부터 국내에 대단한 선수들이 다수 배출되어 
한때 국민 스포츠라는 타이틀을 얻었을 정도로 인기 스포츠였어요.(그때 그시절,,)
그러다보니 동네마다 복싱 도장 하나쯤…은 아니라도 왠만한 동네라면 버스타고 10분거리 안에는 복싱 도장이 하나쯤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도장의 접근성이 중요한게, 아무리 운동을 하고 싶어도 도장이 멀리 있으면 직장인의 입장에서 선뜻 운동을 시작하기 쉽지 않아요.
학생때야 남는게 시간이니 왕복 한시간이라도 열정만 있으면 다닐수 있지만 집앞 헬스장가는 것도 피곤한 우리 직장인분들에겐..

두번째는 아주 좋은 디펜딩 능력인데, 이건 호신술로서의 가치가 생각보다 높은편이요.
사실 격투 스포츠를 수련하는 목적이 길거리에서 침뱉는 중고딩이나 칼들고 시비거는 깡패를  패기 위해서 수련하는게 아니잖아요?
기초적인 위빙, 더킹 패턴만 익숙해져도 왠만한 일반인의 주먹정도는 피하기 쉬운편이에요.
아무래도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눈으로 보고 피한다는 개념보다 미리 입력된 위빙, 더킹 패턴으로 흘리는 게 성공률이 높거든요.

 

세번째는 강려크한 기초체력트레이닝.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복싱이라고 하면 종합 격투기가 유행할때 동네북의 개념을 생각할분들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그건 당시 복서들의 자만심, 혹은 종합격투기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거고 실제 킥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하고 나온 복서들은 
나름 평균이상의 성과를 거두었어.
또한 대부분의 입식타격, 혹은 종합 격투기짐에서도 복싱 코치는 기본적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복싱의 특화된 강함을 알수 있겠지?
하지만 이런건 선수급들 얘기고, 우리같은 일반인에게 생활스포츠로서 가장 근접한 격투스포츠는 복싱이라고 할수 있을거에요.

복싱짐은 가급적이면 오랜 기간 운영되고 있는 유서있는 짐을 고르는게 좋겠죠. 
올드한 스타일일수록 다이어트 복싱같은 가벼운 트레이닝보다 일반 입문생에게도 하드한 기초트레이닝을 시키는 곳이 많아요.
어떤 미사여구를 붙이더라도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피지컬이 스킬을 압도하는게 정석이거든요.

 

 

2. 킥복싱

 

 

일부 킥복싱 도장을 보면, 자기 나름대로의 협회명이나 유파명을 걸고 독자성을 내세우는 곳이 많아요.

하지만 킥복싱은 일본에서 시작된 격투 스포츠의 하나라는 점만 알고 가면 될거 같습니다.

 

킥복싱의 역사

ko.wikipedia.org/wiki/%ED%82%A5%EB%B3%B5%EC%8B%B1

 

킥복싱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킥복싱을 하는 모습 킥복싱(영어: Kickboxing, 일본어: キックボクシング)은 발차기와 주먹질에 기반한 격투 스포츠의 하나로서, 역사적으로는 공수도와 복싱을 ��

ko.wikipedia.org

킥복싱의 시작은 자국에 강한 자부심에 젖어있던 일본 가라테카, 복서들이 세계 최강이라 불리우던 태국 본토 무에타이의 
낙무아이들을 타도하기 위한 격투 단체에서 시작되었다는게 일반적인 썰이죠.

당시 일본의 가라테카, 복서, 낙무아이들이 모여 만들어진게 킥복싱이고 그러다보니 격투 스타일 자체도 초기에는  
세가지 유파의 단순 혼합이었지만 80년대를 지나면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확립하게 되었다고 해요.

킥복싱은 의외로 네덜란드에서 굉장히 인기있는 유파인데, 흔히 말하는 K-1 계열의 유럽 선수 대부분이 킥복서라는 것만 봐도 
유럽에서의 킥복싱 인기를 알수 있죠. 
차크리키 짐이나 유명한 짐이 많지만 이런건 매니아들이나 관심있어할 분야니 패스하도록 할게요.

 

국내의 경우 무에타이의 진출이 굉장히 늦은 편이었기 때문에(개인적으로 유학을 통해 무에타이를 접하고 도장을 오픈한 케이스도 있지만 극소수) 
상대적으로 일본의 킥복싱이 빠르게 진출한 편이에요. 
당시만 해도 무에타이의 인지도가 낮았었지만 이후 홍콩 스타TV등을 통해 무에타이가 소개되면서
킥복싱 도장에서 유사한 기술 체계를 활용하여 무에타이 간판을 걸고 도장을 운영하기도 했었던 흑역사가 있죠.
반일 감정이 크던 당시 정서 덕분에 국내에 "격투기"라는 이름을 걸고 들어온 유파이기도 해요. 

역시 직장인 게이들에게 킥복싱이 가지는 장점은 크게 두가지 정도가 있어요.

첫번째는 스트레스 해소.
복싱의 경우 폼과 기초 체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서(특히 유서있는 짐은 이런 경우가 많은편이죠, 이건 케바케) 
초심자들은 한달이고 두달이고 폼 잡히기 전까지는 거울보고 교정 + 기초체력만 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에 비해 킥복싱은 기본적인 펀치와 킥만 익히면 샌드백이나 미트, 혹은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라이트 스파링등 즐길 거리가 많은 편이죠.
다만 빠르게 진도가 빠지다보니 기초를 소홀히 해놓으면 정체기에 드는 시점도 복싱에 비해서 월등히 빠르므로 주의가 필요하죠.

두번째는 친목
전반적으로 입식 타격계의 유파중에서 평균 연령대가 가장 높은 쪽이 킥복싱인거 같아요. 
킥복싱은 근래의 격투스포츠 열풍이 불기 전에도 평균 연령이 20세를 왔다갔다하는 성인 스포츠 개념이 강한 편이라 
이 글의 주요 타겟인 성인 직장인분들에게는 운동과 친목을 함께 다질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포함했죠.

 

 

 

3. 가라데

 

크게 나누면 전통 공수와 실전 공수로 나눌수 있는데, 전통 공수는 국내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실전 공수 쪽만 얘기 할게요.
가라데 얘기는 너무 많이 나왔으니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공수도라는 베이스에서 무도쪽으로 치우친 것이 슨도메(대련시 타격점앞에서 손을 멈추는 행위)와 카타, 무기술로 대변되는 전통 공수,
격투쪽으로 치우친 것이 풀컨택트(대련시 실제로 때리고 맞음)로 대변되는 실전 공수라고 생각하면 될거에요.

전통 공수는 80년대에 부산경남권을 중심으로 꽤나 흥했었는데, 90년대에는 킥복싱과 태권도에, 
00년도 이후로는 실전 공수에 밀려서 현재는 도장을 찾아보기 힘든편이에요.

실전 공수는 극진회에서 파생된 유파가 대부분입니다.
수많은 유파가 있지만 정보글의 취지에 맞게 국내에서 수련 가능한 유파를 추려보면,
극진회, 신극진회, 대도숙공도 정도로 압축할 수 있어요.

극진회

쿄쿠신카이라고 해서, 극진가라데, 실전 공수의 본류라고 보면 됩니다. 
최배달의 정통을 계승하는 유파인데, 얼마전 유가족과 제자들이 낸 소송건 때문에 말이 많았었죠.
극진가라데는 당시 슨도메와 카타 위주던 전통공수에 반발하여 실전 공수라는 타이틀로 최배달이 창시한 유파에요.
최배달에 대한 일화는 구글에도 많으니 검색해서 한번 보길 바래요.
극진의 강점이라면 아무래도 무도의 느낌과 격투기의 장점을 잘 버무린 웰메이드 격투스포츠라는 점이죠.
매일 샌드백만 치는 복싱이나 기타 타격계 격투기와는 달리 도복을 입고 수련을 하면 뭔가 동양적인 무도를 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거기에 +@로 쿠미테(스파링, 대련) 자체가 근접격투가 주를 이루다보니 피지컬트레이닝을 많이 한다는 것이 장점이죠.
기존에는 일본인들이나 한국계일본 선수들이 주류였지만 90년대 중반부터 브라질쪽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경향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K-1 전성기에 활약한 프란시스코 휘리오나 그라우베 페이토자 같은 선수들이 있죠.

 

 

신극진회

극진회에서 미도리겐지라는 대단한 실력을 가진 사범이 현재의 극진은 너무 온건하다고 비판하고 나와 만든 유파에요.
엄밀히 말하면 좀 더 최배달 생전에 가까운 하드코어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유파로서 국내에도 부산을 중심으로 도장이 있습니다.
특성 자체가 좀 하드한 동네라서 가라데 쪽에서도 하드한 트레이닝을 하는 유파죠

 

대도숙공도

역시 아즈마 타카시라는 극진 전일본공수 우승자(9회)가 창시한 유파에요.
세미슐츠가 처음 타이틀을 딴게 북두기라는 가라데 대회였거든요. 북두기 대회의 주최 유파가 대도숙공도죠.
공도의 특징은 초 실전공수라는 타이틀을 모토로 안면가격, 제한된 메치기, 관절기가 가능하다는 점.
안면가격을 허용하다보니 시합에서 안면에 강화 플라스틱 재질의 슈퍼 세이프티라는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손에 글러브를 끼는 특징이 있어요.
전체적으로 종합 격투 공수라는 느낌은 강하지만 아무래도 전체적인 기술 레벨은 가라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편이고 
특히 제한된 관절기, 메치기가 가능하다보니 삼보베이스의 불곰들이 매 대회마다 파란을 일으키는 유파이기도 하죠.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소수의 도장이 있어서 대구/부산 게이들 외에는 접하기 힘든 유파에요.
일반적으로 갈색띠 이전에는 극진계열의 풀컨텍트 가라데 위주의 수련을 하지만 
중급자부터 관절기나 도복을 이용한 잡기, 잡고 치기 등의 수련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직장인분들에게 실전 공수 계열의 장점은 크게 세가지 정도가 있어요.

첫번째 장점은 무도의 느낌이 강하다는 점이죠.
도복을 입다보니 격투스포츠 보다는 무도의 느낌이 강한 편이라 스스로 자부심이 많이 생기는 편이에요. 
도장에서도 그런쪽으로 유도하는 부분도 있고. 오쓰~

두번째 장점은 친목.
다른 격투스포츠와는 달리 정해진 시간에 떼로 몸을 풀고 수련을 하다보니 친목이 쉬운 편이라 초심자들도 도장에 안착하기가 쉬운편이에요/

세번째 장점은 실전 공수가 타 격투기에 비판받는 안면가격 금지(킥은 허용)룰이 생활스포츠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된다는 부분이죠.
실전 공수는 핵심인 스파링(쿠미테라고 한다)이 펀치에 의한 안면가격 금지다 보니 다른 타격계 격투스포츠에 비해 
얼굴을 맞고, 때린다는 스트레스가 없어요.
특히 격투스포츠 수련이 처음인 초심자들에게 사람의 안면을 때린다거나, 혹은 안면을 맞는 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거든요.
또한 이게 직장인들에게는 아주 좋은 메리트인데, 
안면타격이 없다보니 전날 수련이나 쿠미테를 격하게 해도 다음날 출근할 때 얼굴이 멀쩡하다는거...

복싱이나 킥복싱 같은 안면타격 가능한 격투 스포츠를 수련하는 직장인들은 공감할거요.
그러다보니 쿠미테 자체도 부담이 적어지고(부담이 적다고 해서 안아픈건 아니지만;;;) 바디 맷집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역시 입식타격의 고질적인 약점인 일정 레벨까지는 체급에 의한 유불리가 크다는 것은 변함없져,,ㅠㅠ

 

 

4. 무에타이

 

 

무에타이는 태국의 국기로서 세계 최강의 입식 타격기 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격투기에요.

무에타이의 역사

ko.wikipedia.org/wiki/%EB%AC%B4%EC%97%90%ED%83%80%EC%9D%B4

 


무에타이가 국내에 알려진 것은 90년대 중반부터 인데, 국내에 무에타이의 강력함을 알려준건 00년대 초반에 유행한 K-1 이었어요. 
당시 경량급 넘버링인 K-1 MAX에서 각국의 복서, 킥복서, 가라테카를 능욕해버리던 쁘아카오의 위엄은 지금봐도 지릴 정도였죠.
일본 격투기 계가 무에타이에 치를 떤게 두번정도인데, 한번은 60년대 초반 일본 가라테카들이 태국 낙무아이들과 붙어서 진일,
그리고 K-1 MAX에서 쁘아카오가 일본인들 능욕한거였어요. 
여담으로 쁘아카오때문에 룰을 바꿨지만 다음해에도 졌다는..

 

 

 

무에타이의 가장 큰 특징은 목씨름이죠.
무에타이의 목씨름은 굉장히 유니크하게 발달된 스타일이라 현대 종합 격투기에서도 무에타이의 목씨름을 클린치 상황에서의 주도권싸움으로 많이 사용하고, 또 성과를 내고 있어요.
시합에 출전하는 선수가 아닌 격투 스포츠로서의 무에타이의 강점은 킥복싱과 유사해여.
아무래도 킥복싱의 태생자체가 타도 무에타이가 시초다 보니 세부적인 기술 체계는 차이가 나지만 큰 흐름은 비슷한 편이죠.

 

 

5. 합기도 / 태권도

한때는 태권도를 위협할 정도의 강력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도장을 찍어내던 인기 무도였던 합기도에요.
아마 연식 좀 되는 분들이라면 국민학교라고 불리던 시절 합기도 도장 한번쯤은 다녀본 적 있을 정도로 한때 엄청난 성세를 구가했던 유파죠.
일본에서 유행하는 합기도와는 유파나 성향이 많이 다른 편이니 착각은 금물.

국내의 합기도는 원래 종합 격투기에 가까운 성향을 띄고 있었어요. 엄밀히 말하자면 격투 공수라 불리는 현 대도숙 공도와 유사점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보면 될거에요.
하지만 당시 합기도 협회의 세불리기등 여러 사정으로 다양한 무도를 하던 사람들이 지도자로 나서면서 지도자의 수련 무도에 따라 파이팅 스타일이나 수련방식이 각기 달라지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상황 타개를 위해 2000년대 중후반에 국내에 붐이 일었던 종합 격투기 단체를 운영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었지만 큰 도움은 안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태권도는 반대로 너무 엘리트화가 진행되어 대중의 외면을 받은 케이스에요. 나중에 아마레슬링을 다룰 때 다시 언급하겠지만, 해외에서 태권도가 차지하는 생활 스포츠로서의 위치와 국내 태권도의 생활 스포츠로서의 위치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데, 종주국으로서 대외 시합 엘리트 위주의 육성정책 등등… 초등학생이 아니면 유지가 되지 않는 이런 기형적인 구조가 성립되다보니 그로 인해 점점 더 성인층이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비운의 격투스포츠죠.

합기도와 태권도를 묶은 이유는 하나야. 도장 자체가 어린 학생들 위주로 맞춰지다보니 이 글의 주제인 성인, 특히 직장인들이 수련할 수 있는 격투 스포츠라는 점에서 낙제에 가까운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는 거죠.